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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비하’ 논란 자라, 원피스서 ‘죽은 쥐’ 박음질
뉴스종합| 2016-11-26 08:0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글로벌 의류업체 자라(ZARA)코리아 사장이 ‘100만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자라에서 제조한 옷에서 죽은 쥐가 발견된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 뉴욕 맨해튼에 사는 케일리 피셀(24) 씨는 자라에서 구입한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근무하는 중 악취를 느꼈다. 피셀 씨는 냄새의 원인을 찾던 중 다리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자라 원피스 안감에서 생쥐의 발이 나와있다.   [출처=뉴욕데일리]

원피스 자락을 뒤집어 자세히 살피는 순간 피셀 씨는 심장이 멈출 정도로 깜짝 놀랐다. 원피스의 안감과 겉감 사이에 흰색 쥐의 사체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피셀 씨는 죽은 쥐가 있는 옷을 하루 종일 입고 있었다. 이후 피셀 씨는 병원에서 설치류가 옮기는 감염으로 인한 발진이 생겼다는 진단도 받았다.

피셀 씨는 “드레스 안에 죽은 쥐가 들어 있으리라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고, 쥐 시체로 인해 발진이 생겼다”며 자라 미국 지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은 한 대학 강연에서 “여러분이 (촛불)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 안 한 4900만명은 뭔가를 하고 있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폄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라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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