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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찬성-탄핵가결]박원순 “위대한 국민의 승리…아직 끝나지 않았다”
뉴스종합| 2016-12-09 16:47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찬성 234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통과된 것을 두고 “위대한 국민 승리”라고 평가하고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표결 결과가 확인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이겼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박 시장은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민과 국회 뜻이 확인된 만큼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헌재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더 이상의 국정혼란, 국정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회의 탄핵의결은 ‘국민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탄핵 의결은 99대 1의 불평등 사회, 청와대 재벌 등 1%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국민권력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국민 명예혁명의 완전한 승리의 날이 올 때까지, 국민권력시대를 향해 우리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고 글을 맺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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