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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하려던 꿈, 드림메이커가 살렸어요”
라이프| 2017-02-16 11:12
호텔 신라 청소년 멘토링 화제
조리, 제과 등 교육 재능 기부
이미 1000여명 수료 새꿈 찾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파티시에가 되고 싶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원비가 부담스러웠는데 드림메이커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신라호텔에 취업해 내 꿈을 펼치며 이후 드림메이커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호텔신라의 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 ‘드림메이커’ 교육을 마친 오재혁(휘경공고)군은 최근 열린 수료식에서 감격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꿈에 그리던 호텔리어 선배들의 재능기부가 아니었더라면 그 꿈을 포기할 뻔 했기 때문이다.



‘드림메이커’를 수료한 청소년은 어느덧 약 1000여 명에 달한다. 모두들 재혁 군 처럼 꿈을 되살리고 선배들의 도움으로 보다 구체적인 실행력을 얻은 학생들이다. 이들의 자격증 취득률은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50%에 달한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의지를 버리지 않았기에 기회를 잡았고, 호텔은 이들의 열정을 보듬었다.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서울과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림메이커’ 프로그램의 6번째 활동을 마무리했다.

호텔신라는 최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드림메이커 프로그램을 수료한 서울지역 고등학생 80명,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호텔신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기 서울지역 수료식을 가졌다. 제주 지역은 지난 10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수료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호텔신라가 서울시교육청·제주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드림메이커’는 서울·제주지역 고등학생에게 분야별 진로·직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진로적성 계발에 대한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지역에서 각각 80명씩 선발해 조리, 제과, 서비스 매너, 외국어 등 4개 분야로 나눠 4개월간의 전문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교육과정과는 별개로 분야별 전문가인 호텔신라 직원들에게 대학 진학, 취업 등 진로 상담 멘토링도 받게 된다. 또, 학생들의 교육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등의 활동도 함께 한다.

‘드림메이커’ 수료 이후에도 현업 호텔리어들이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조리사 자격증, 중국어 자격증 등 자격증 취득률은 약 50%에 달한다.

한편, 올해 4년 차로 접어든 ‘드림메이커’는 학생들의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프로그램 진행방식을 일부 변경한다.

우선 교육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9개월로 약 2배 확대해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분야별 교육을 심도 있게 진행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고 사회 진출과 진로 선택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에 4개 분과를 모집해 운영하던 것에서(조리, 제과, 중국어, 서비스 매너) 중국어와 서비스 매너 교육을 통합해 총 3개(조리, 제과, 글로벌서비스) 분과 운영으로 변경한다. 새로 통합한 글로벌서비스 분과는 중국어 집중 교육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 판매 스킬, 면접특강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기존 수료 학생과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나온 의견을 토대로 올해부터 더욱 효과적으로 ‘드림메이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드림메이커’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7기 수혜 대상 학생 모집을 시작하며 올해 4월부터 9개월간 활동을 진행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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