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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中 팬클럽, “사드 반대 아니래” 옹호…자체 진화
엔터테인먼트| 2017-03-14 11:03
[헤럴드경제=이슈섹션]가수 태연이 인스타그램에 ‘롯데’ 기업의 사탕 사진을 올리며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자, 태연의 중국 공식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지난 12일 태연의 중국 최대 팬 커뮤니티인 바이두 김태연바는 ‘최근 사건에 관한 김태연바의 입장과 설명’이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김태연바는 “태연의 중국 최대 팬 커뮤니티로서 입장을 밝힌다. 만약 내 우상이 조국과 어긋나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탈덕(팬클럽 탈퇴)할 것이다. 이는 원칙이기에 다른 말이 필요치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태연을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을 향해 경고했다.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그는 총 다섯가지의 이유를 들며 태연이 올린 ‘롯데’제품 사진이 사드배치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태연은 싸우자는 의미로 올린 것이 아니라는 점, 태연이 중국 네티즌을 의식해 사진을 삭제한 것이 아닌 자동 삭제 프로그램이었다는 점, 한국에서는 사드배치와 롯데 기업을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 해당 사진이 롯데기업의 로고가 중점이 아니라는 점, 태연이 일부러 중국 팬들을 자극할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태연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자국 내 비난여론을 자체적으로 수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앞서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에서 출시한 ‘말랑카우’사진을 올리면서 “너 오늘 왜 이렇게 맛있냐, 이러다 다 먹겠네”라는 글을 게재해 중국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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