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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주추리봉’…29곳 새 이름 달았다
부동산| 2017-03-26 11:00
-교량ㆍ산ㆍ봉우리 등 주민의견 담아 확정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광주광역시 등 6개 시ㆍ도에서 상정한 지명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명은 광주광역시 관내 교량 등 14건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 개통되는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구간의 시설물명 5건, 가평의 산, 충북과 경북 경계의 봉우리 명칭 등 총 29건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과 망월동 관내의 석곡천 생태하천 조성공사와 남구 효천1지구 도시 개발 사업에 따라 건설된 교량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갓바위교’ 등 14개 새 이름을 달았다.

경기도 가평군에 이름이 없던 산은 지명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사람들이 연인들에게 꿈을 주는 장소라는 의미로 사용하던 ‘연인산(戀人山)’으로 확정했다.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 경계에 위치한 봉우리 명칭은 상주지역 주민이 사용하던 ‘주추리봉’으로 정했다. 주추리는 삼(麻)의 껍질을 벗기고 나면 나오는 하얀 속대를 말한다. 지명에 주민 정서를 담았다는 평이다.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구간의 시설물 명칭은 지자체 간 이견으로 갈등으로 커질 수 있었지만, 경상북도와 국가지명위원회의 조정으로 원만하게 해결됐다.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이 기거했던 곳으로 유명한 군위를 지나는 상행선 휴게소명칭은 ‘삼국유사 군위휴게소’, 영천방향 하행선은 ‘군위영천휴게소’로 고속도로 준공에 맞춰 명칭을 확정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심의ㆍ결정된 지명을 국가기본도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전국의 지명을 꾸준히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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