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지금 가장 ‘핫’한 클래식 영스타의 4월 무대
라이프| 2017-03-26 09:01
- 금호아트홀 ‘클래식 나우’시리즈
- 에스더 유ㆍ이슈트반 바르더이ㆍ파벨 콜레스니코프
- 3인의 국내 첫 리사이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전세계 음악계를 달구고 있는 ‘핫’한 클래식 영스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금호아트홀은 세계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클래식 나우!’시리즈에 선정된 8명의 연주자 중 3명의 연주를 4월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4월 6일)에 이어 첼리스트 이슈트반 바르더이(4월13일), 피아니스트 파벨 콜레스니코프(4월27일)등 3인의 국내 첫 리사이틀 무대가 펼쳐진다. 


가장 먼저 무대를 여는 에스더 유(23)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 데뷔앨범 발매, 위그모어홀과 BBC 프롬스, 북미 데뷔 등 2016년 한 해 동안 누구보다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20대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힌다. 5월에는 링컨센터 데뷔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거장 마에스트로가 선호하는 연주자로도 손꼽히는 에스더 유는 특히 고(故)로린 마젤과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신뢰가 두텁다. 아슈케나지는 에스더 유를 두고 “높은 수준의 곡 해석을 할 수 있는 정말 훌륭한 연주자이다. 이러한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한국 첫 리사이틀로, 바흐 ‘샤콘느’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차이콥스키 왈츠 스케르초 C장조를 준비했다. 


이어 4월 13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첼리스트 이슈트반 바르더이(32)가 나선다. 마찬가지로 첫 내한공연이다. 이슈트반 바르더이는 바흐트랙이 발표한 ‘2016년 가장 바쁜 음악가’ 리스트에 게르기예프(지휘자 부문 1위), 다닐 트리포노프(피아노 부문 1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바이올린 부문 1위)과 함께 첼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슈트반 바르더이는 콩쿠르 스타로도 명성이 높다. 세계적인 권위의 ARD 콩쿠르(2014) 1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2008) 1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2007) 동메달, 브람스 국제콩쿠르(2006) 1위의 성적을 자랑한다. 다비드 포퍼 국제콩쿠르에서는 무려 3번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유럽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첼로 명곡을 연주한다. 빈 고전악파 대표 명곡인 베토벤 첼로 소나타 4번, 낭만파 대표 작품인 슈만 ‘민요풍 소품’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그리고 자신의 모국 헝가리가 낳은 작곡가 버르토크의 작품 ‘광시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피아니스트 파벨 콜레스니코프(28)이 장식한다. 파벨 콜레스니코프는 2012년 단 한 명의 우승자만 선정하기에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호넨스 콩쿠르를 우승하며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2014년 위그모어홀에서의 런던 데뷔 무대는 텔레그래프지로부터 별5개 만점과 함께 “런던이 잊지 못할 연주”라는 극찬을, 2016년 하이페리온을 통해 발매한 앨범 ‘쇼팽 마주르카’는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과 함께 그라모폰으로부터 “콜레스니코프의 신보는 가능하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이 정교한 춤곡의 이상적인 재현을 이루어냈다.”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첫 내한 무대인 4월 27일에는 바흐의 건반 소나타 A장조 중 내향적인 아름다움이 특징인 ‘Andante con tenerezza’와 빼어난 균형감을 요구하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 슈만의 작품으로 꾸민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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