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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월세 밀린 위기가구에 최대 200만원 지원
뉴스종합| 2017-03-26 11:35
사진=연합뉴스
-특별교부금 30억원 추가로 들여 지원

[헤럴드경제] 서울시가 실업 등으로 월세를 밀린 위기가구에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거 위기 가정 대상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특별교부금 30억원을 추가로 들여 위기가구에 100만원의 주거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따라 가구별 지원금은 기존 3인가구 7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원 기준은 중위 소득 85% 이하, 재산 1억8900만원 이하, 금융 재산 1000만원이하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일 때는 지원 기준을 넘겼더라도 현장 공무원의 판단에 따라 회의를 거쳐 지원한다.

서울시는 “주거 취약가구 특성상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실직이 많은 동ㆍ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대상자를 발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잠재적 노숙인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일정한 거처가 없이 숙박시설이나 찜질방 등에서 미성년자와 함께 사는 가구에 대해서도 종전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보증금 지원액을 늘린다. 이들에게는 이사비도 전액 지원한다.

한편 사회관계가 단절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50~60대 중장년층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검진과 치료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현재 2곳에서 운영 중인 서울 심리지원센터를 1곳 늘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알려달라”며 “앞으로도 함께 잘 살아가는 서울,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고자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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