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송민순 문건, 北에 물어봤다는 증거 안돼”
기사입력 2017-04-21 09:40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여정부 당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에서 받은 내용이라고 공개한 문건에 대해 “송 전 장관이 북풍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그 문건이 ‘북한에 물어봤다’는 것의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송 전 장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에서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주장한 문건을 공개했다.


우 위원장은 “북한이 어떤 의도로 그런 대담문을 보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 문제를 정쟁용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앞으로 북한이 남한을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만들 문제는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 “그 분(송 전 장관)은 그 분 나름대로 자기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당시 회의장에서 누가 뭐라고 말했느냐에 대한 기억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본인이 찬성하자고 한 얘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런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의 주장과 여러 가지 논의 과정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남북문제의 주무책임자도 아니고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한 결정적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대통령과 국정원장, 외교부 장관이 서로 다투면서 나눈 얘기에 배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송 전 장관이 남북 전통문을 공개한 데 대해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서 적당한 처신이 아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만난 회의록을 공개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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