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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ㆍ劉ㆍ安 “홍준표 사퇴” 외치는데…文은 ‘침묵’
뉴스종합| 2017-04-24 08:11
[헤럴드경제=이슈섹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일제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향해 사퇴 요구를 쏟아낸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날 토론에서 심 후보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선언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홍 후보의)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다”며 “이미 외신에 많이 보도돼 국격이 심각하게 실추됐다”고 홍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유 후보 역시 “홍 후보는 형사피고인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강간미수의 공범”이라며 사퇴를 주장했다.

이어 유 후보는 “(문 후보가) 이 문제에 사퇴 요구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홍 후보가 사퇴하고 나면 선거가 불리해지니까 그러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에게 직접 사퇴요구를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금 가장 자격없는 후보가 홍 후보다”,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냐”고 말하며 홍 후보를 우회적으로 질타했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에 참여한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판넬을 들고 나와 ‘문재인 후보의 6가지 거짓말’을 지적하며 “대통령은 거짓말 하면 안 된다”, “국민한테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받고 하는 게 대통령이다”, “빠져나가려고 거짓말하면 안 된다”며 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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