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의원총회서 완주 의지 확고히 한 유승민
뉴스종합| 2017-04-24 21:28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 후보는 24일 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저는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제가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대구든 서울이든 경기도든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유 후보는 다만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제 지지도가 의원들의 기대에 못 미쳐 걱정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유 후보는 또 “그저께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세 분과 따로 만나 뵙고 여러 걱정하는 말씀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오늘 당의 앞날이나 이번 대선에 대해 말씀을 주시면 고견을 잘 듣겠다”고 했다.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안 후보, 홍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반문(反文)연대’를 이룰 것을 요구했다. 유 후보의 지지율이 3~4%에 지나지 않는만큼 단일화를 해 유효득표 15% 이상 얻는 것이 실리에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유 후보가 완주를 고집할 경우 보수 표심을 분열시켰다는 비난이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유 후보 지지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내 단일화 논의를 반대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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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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