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 가보니]송로버섯·밀크티… ‘분당의 부엌’ 더 풍성해졌다
뉴스종합| 2017-04-28 11:13
새 단장으로 식품매장 확 넓어져

“식빵 방금 나온 거 맞죠?”

지하철 서현역에서부터 빵 구운 냄새가 가득했다. ‘분당식빵’으로 유명한 ‘라롬드뺑’ 매장<사진>은 갓 구워져 나온 식빵을 구매하기 위한 주부들과 쇼핑카트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새단장 오픈을 하면서 라롬드뺑의 ‘식빵존’이 확대돼 식빵 구매가 더욱 쉬워졌다. 라롬드뺑은 새단장 오픈을 기념해 ‘에쉬레 버터’로 만든 크루아상과 페이스트리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분당의 부엌’으로 5년만에 다시 태어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을 27일 오후 둘러봤다.


식품매장은 넓어진 복도와 높아진 상품 구성이 눈에 띈다. 특히 프리미엄관엔 송로버섯, 캐비어, 자연산 치즈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신선식품 코너는 직접 눈앞에서 뜬 참치회부터 활전복, 랍스터 등 수산코너 앞에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몰려있었다. 생선코너에선 “참가자미 9900원. 뭐해 드실거예요? 구이? 머리 떼고? 머리 떼고 구이용 한마리~”라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랍스터는 ㎏당 5만8000원 하던 것이 3만5000원에 할인판매됐다. 위에서 아래로 힘차게 물이 흐르는 수조에 담겨 싱싱해 보이는 활전복은 개당 3300원, 활낙지는 1만3000원(소), 1만5000원(중), 1만8000원(대)에 판매됐다. 제주산 돼지갈비와 삼겹살 등을 판매하는 육류코너는 젋은 주부들로 북적였다. 새단장 오픈 첫날이라 여기저기서 “세일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분당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9) 씨는 “고기 파는 데가 저리로 갔네”라며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와봤는데 전보다 더 넓게 잘해놨다. 쾌적하고 더 편하다”고 했다.

식품매장을 벗어나니 번화가의 맛집 거리 풍경이 나온다.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소이연남’에선 사람들이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쌀국수 한 그릇씩을 도맡아 앉아있었다. 인도음식점 ‘아그라’에선 삼삼오오 모여 커리에 난을 찍어 먹고, 제주도에서 유명세를 탄 새우요리집 ‘쉬림프박스’ 매장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카스테라, 고디바 등 디저트 브랜드까지 동선에 맞춘 매장 구성도 시선을 끌었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업계 최초로 맛집 브랜드 7개를 포함해 21개의 F&B 브랜드를 신규로 오픈했다.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쉐이크쉑, 소이연남, 오장동 흥남집, 홍신애 솔트, 청담, 샤토레제, 앙트레, 토스티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구민정 기자/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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