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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아 렛츠런 부경 ‘직업체험 대축제’ 열어
뉴스종합| 2017-04-28 15:40
-5일부터 6개 테마별로 진행…30여개 직업 체험
-미래 직업체험도…“재미와 교육 모두 주는 행사”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야구선수, 로봇과학자, 디자이너, 경찰관’ 장래의 꿈을 이루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해 장래의 직업을 체험하고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최원일 본부장)은 ‘직업’을 주제로 한 ‘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를 5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에는 부산은행, 부산에어, 삼진어묵, 김해민속박물관 등 지역을 대표하는 25개 기업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야구선수ㆍ은행원ㆍ디자이너ㆍ앵커ㆍ로봇과학자 등 30여 개에 달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축제는 ‘우리 아이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총 6개 테마로 운영된다. 축구ㆍ야구ㆍ승마 체험이 가능한 ‘스포츠존’, 부산은행, 에어부산 등이 참여하는 ‘부경 잡 존’, 경찰관ㆍ소방관ㆍ군인이 되어보는 ‘공공기관존’, 드론 로봇과학자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업존’, 방송ㆍ웹툰ㆍ메이크업 등 다양한 인기 직업을 누려볼 ‘인기 직업존’ 등이 운영된다.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미래유망 직업존’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론과 로봇을 조종하고 포켓몬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를 눈앞에서 생생히 구현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ㆍ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직업인 코딩(coding) 프로그래머들이 참여해 각종 모바일게임 프로그램 작성과 컴퓨터와의 즉석 게임대결에 참여 기회를 준다. 항공 전문 촬영용 드론, 농약 살포용 드론 등도 전시되며 드론 비행술 교육 세션이 진행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로봇조종 체험코너도 마련되고, 각종 가상현실(VR) 제품이 전시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단순활자, 그림인쇄를 넘어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물품을 만들어내는 3D프린터가 대거 설치되고, 출력물 중 일부는 축제 참여자에게 깜짝 증정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데 모여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부경 잡 존’에는 유명 토착 대기업들이 총 출동한다.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업종인 금융업의 대표 기업으로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포함해 총 8개 계열사를 거느린 ‘BNK금융그룹’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간단한 경제이론은 물론 통장개설법 등 어린이들에게 실물경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와 지식을 안내한다. 부산 대표 음식인 부산 어묵을 소개하기 위해 삼진어묵에서도 홍보 부스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직업인 어묵 파티시에가 나와 ‘어묵 만들기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부산 강서소방서에서 운영하는 미래소방관 체험교실은 현장중심의 체험학습이 특징이다. 화재예방 교육부터 화재진압, 구조, 구급, 화재조사 등 소방관이 하는 일을 순차적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각종 경찰 오토바이는 물론 소방차, 소방장비가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해군 직업 소개 및 군복 체험 행사를 시행한다.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에서도 참여해 코레일을 대표하는 6개의 대표 직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아트, 방송인 등 각종 인기 직업 체험은 물론, 진로탐색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무료로 본인의 적성, 흥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2017년 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에는 각종 공연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첫날에는 태권도 시범과 걸그룹 댄스, 스트리트 댄스를 비롯한 각종 음악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반송중학교 학생들이 모인 세로토닌 난타팀이 흥겨운 난타공연으로 막을 연다. 비트박스 공연과 첼로 연주에 맞춘 현대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비올라 연주에 맞춘 현대무용 공연과 아카펠라(무반주 합창) 공연, 댄스 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 중 저녁이 되면 더욱 눈부신 광경이 펼쳐진다. 말을 주제로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빛테마파크 ‘일루미아’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10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이 ‘빛의 마(馬)법’을 부려 환상의 나라를 연출한다. 또 ‘토마의 정원’에서는 도심의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토끼ㆍ식충식물 등 평소 보기 힘든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부경 광장에는 사계절 썰매장, 풀 안에서 플라스틱 자전거를 타는 워터바이크장, 조랑말을 탈 수 있는 어린이승마장 등이 있다. 그 주변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직업체험 축제는 진로탐색이나 프로그램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 아동에게 자신이 꿈꾼 직업을 겪어보고 색다른 추억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 관련 문의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와 대표 콜센터(1566-3333)로 확인하면 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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