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文 당선인, 역대 최다표차 기록 세웠다…557만표차
뉴스종합| 2017-05-10 08:0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 당선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다표차 득표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덤으로 수확했다.

10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최종 개표된 결과, 문 당선인은 41.08%인 1342만3784표를 얻어 24.03%(785만2846표)를 얻은 홍 후보를 557만938표차로 이겼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면서도 압도적인 지지로 힘을 실어달라던 그의 소원대로 됐다. 이 표차는 역대 대선 가운데 최다 표차다. 이제까지는 지난 17대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약 531만표차로 이긴 승리가 최다 표차였다. 

[사진=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양손을 번쩍 들고 지지자들에 답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약 108만표 차이로 패배했던 문 당선인은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557만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이 같은 수치는 표가 분산되기 쉬운 5자구도로 치러진 대선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정권교체가 이른바 상수로 작용하면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쪽으로 미약하나마 지지층 표가 이완됐고 호남에서도 일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표를 나눠주는 악조건 속에서 나온 기록인 점이다.

문 당선인이 정신을 계승하겠다고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2위와의 표차는 각각 고작 39만표와 57만표 밖에 되지 않았다. 문 당선인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도 해내지 못한 결과물을 도출해 낸 것이다.

다만, 전체 득표율을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대선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문 당선인의 득표율일 정도로 과반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됐다.

실제로 문 당선인은 공식선거운동 막판, 승부는 결정됐다며 압도적 지지로 과반을 넘겨달라고 호소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득표율은 과반에 한참 못미친 41%에 그쳤다. 문 당선인 입장에서는 향후 주도권을 쥐고 정국을 운영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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