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강남 3구’도 이번엔 문재인…민주당 최초 싹쓸이
뉴스종합| 2017-05-10 08:08
[헤럴드경제=이슈섹션]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유권자들이 이번엔 문재인<사진> 대통령 당선인을 선택했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문 당선인은 서울에서 278만1307표(득표율 42.34%)를 기록,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49만2748표, 22.72%)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36만5279표, 20.78%)를 따돌리고 전지역에서 득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문 당선인은 ‘보수의 아성’으로 통하는 강남3구에서도 30%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하면서 홍 후보와 안 후보를 수월하게 제쳤다. 

[사진=연합뉴스]

문 당선인은 강남구에서 12만8927표(35.36%)를 득표해 홍 후보의 9만7639표(26.78%)보다 약 8.6%p 앞섰다. 서초구에서는 문 당선인이 10만6416표(36.43%)를 얻어 홍 후보(7만4891표, 25.63%)를 약 11%p 차이로 따돌렸다. 송파구에서는 문 당선인이 17만7328표(40.30%)를 얻어, 안 후보(9만9018표, 22.50%)와 홍 후보(9만8549표, 22.40%)에게 약 18%p의 큰 차이로 승리했다. 

[사진=Daum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민주당이 강남3구 체제가 갖춰진 이래 대선에서 이들 지역을 싹쓸이 한 것은 처음이며, 서울 전지역 석권은 ‘87년 민주헌정’ 이래 두번째다. 서울을 석권하고 대통령에 취임한 사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초다.

한편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새누리당 당선인이 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서 각각 60.1%, 58.6%, 52.1%를 득표, 각각 39.5%, 41.0%, 47.5%에 그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당선인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강남3구를 포함한 서울 전 지역에서 누르고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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