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故 신해철 5년전 그날…“문재인 당선시 제안”
뉴스종합| 2017-05-10 08:3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작고한 가수 신해철 씨가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당선을 가정하고 남긴 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글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선 당일 고인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당선 시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사진출처= 신해철 트위터 캡처]

열렬한 문재인 지지자였던 그는 “지나친 환호성은 모두 그를 찌르는 부메랑입니다”라며 “선거 종료일 뿐, 당신이 안심하면 그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죽습니다”라며 과도하게 승리에 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요구 없이 승복 없고, 감시 없으면 탄핵 나옵니다. 침묵이 좋은 밤”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잃지 말고 지켜볼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고인의 제안은 문 후보의 당선으로 지지자들이 지나치게 들뜰 수 있고, 이로 인해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문재인 당선인을 배려한 글로 보인다.

당시 제18대 대선에서 문 후보는 48.9%의 득표율을 얻어 50.1%를 기록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으나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고인의 바람대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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