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등골 휘는데...증권사-회계법인 신났다
기사입력 2017-05-19 09:31 작게 크게
컨설팅수수료만 5000억원
자본성채권 발행도 잇따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 IFRS17의 기준서가 18일 발표됐다. 기준서에 따라 보험사들은 필요한 자본이 얼마인지 가늠하고 부채의 현금흐름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서야 한다. 충당금을 쌓기 위한 자본증자에 각종 컨설팅과 시스템 확충까지 감안하면 등골이 휜다는 얘기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회계법인과 증권사, IT업체 등은 이에 따른 특수에 싱글벙글이다. 회계 컨설팅은 물론이고 이에 따른 시스템 개발 컨설팅까지 파생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5000억짜리 회계 시장이 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들은 이미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안진회계법인, 한화생명은 삼정KPMG, 교보생명은 EY한영 등을 선택했다.

9개 보험사와 공동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보험개발원은 삼정KPMG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시스템 구축은 LG CNS와 계약을 맺었다. 시스템 구축에만 총 사업비 200억원이 들어가고 23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회계법인 인력은 보험사에 상주하며 보험계약과 부채에 따른 자본 확충과 시스템 구축 등을 컨설팅 해준다. 기준서가 확정됨에 따라 이제는 세부 내용에 대한 유권 해석 등 2021년까지 보험사와 협업을 이어가야 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IFRS17에 따른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다. 수 년에 걸친 장기 컨설팅을 받아야 하고 새로운 영역이다보니 IT업체가 요구하는 가격의 높낮이마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IFRS17로 인한 회계시장 매출이 3000억에서 5000억 정도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보험사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에 발맞춰 보험업 건전성 감독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 규제도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면서다.

증권사들은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발행을 주관하면서 두둑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한화생명의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는 약 7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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