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우리산업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확대로 핵심제품인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히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산업이 이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PTC 히터는 전기저항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하는 보조 난방장치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에서는 주력 난방장치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산업의 PTC히터 제품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이 확대되며 PTC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 1만5943대에서 올해 1분기 4만4251대로 178% 급증했다”며 “현대기아차는 4월에도 사상 최대인 1만893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기 때문에 우리산업의 실적은 2분기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산업의 PTC 히터 매출이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 각각 43%, 33%,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비중은 각각 23%, 27%, 36%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다양한 자동차업체들로부터 친환경차용 PTC 히터 수주를 확보해 고객사 다변화 또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테슬라를 필두로 중국의 전기차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3를 오는 7월부터 생산개시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