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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4년 동안 3회 우승 … FA컵은 역시 아르센 뱅거
엔터테인먼트| 2017-05-28 09:10
-2-1로 첼시 꺾고 우승컵 거머줘

-통산 13회로 최다우승 기록해

-뱅거감독 아스날과 재계약도 유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아스날이 첼시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정상에 다시 한 번 등극했다. 이번 시즌을 5위로 마치며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아스날은 FA컵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빅터 모제스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퇴장 당하며 10명이 싸운 첼시는 올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아스날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부터 아스날이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아스날의 알렉시스 산체스는 아론 램지의 패스를 이어받아 칩킥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머리에 걸렸고, 맞고 나온 공을 가슴 트래핑 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산체스의 핸드링 파울이 의심됐지만, 부심이 문제 없는 장면으로 판정하며 골이 인정됐다.

이후 1-0 리드를 이어나가던 아스날은 후반 23분 첼시의 미드필더 빅터 모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도 앞서나갔다. 모지스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며 상대 반칙을 유발하려 했지만, 심판은 오히려 모지스가 심판을 속이기 위해 과장된 동작을 했다며 옐로카드를 한장 추가했고, 이전에 옐로카드가 있던 모지스는 퇴장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후반 31분 디에고 코스타가 동점 골을 뽑았지만, 후반 34분 교체투입된 올리비에 지루가 문전으로 연결해준 골을 아론 램지가 헤딩 슛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는 2-1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다.

아론 램지는 지난 2013-2014 FA컵 결승 헐시티와의 경기에서도 2-2의 균형을 깨는 결승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아론 램지는 경기 직후 잉글랜드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 더불어 벵거 감독 덕분에 행복하다”라며 “벵거 감독이 아스날에 남길 원한다.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기존 최다 우승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2회 우승 타이기록이었다. 아스날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도 FA컵을 제패하는 등 최근 4년 사이 세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5위에 머물렀지만 FA컵 우승을 통해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에 ‘더블’을 노렸던 첼시는 아스날에 무릎을 꿇으며 꿈이 좌절 됐다.

뱅거 감독은 올 시즌으로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현재 2년의 추가 계약 제의를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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