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文정부 특사외교 두고 “외세의존병” 또 비난
뉴스종합| 2017-05-28 11:28
[헤럴드경제]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28일 문재인 정부의 특사외교를 또 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외세의존병을 털어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현 남조선 집권자가 ‘특사외교’의 간판 밑에 미국을 비롯한 대국들과 세계의 여러 지역에 측근들을 연이어 파견하며 외세에 ‘북핵 문제’ 해결을 청탁하는 놀음을 계속 벌여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외교에 대해 “외세를 분주히 찾아다니며 ‘북핵공조’를 추구하다가 국제사회의 수모와 냉대만 당하고 마침내 비참한 파멸을 면치 못한 박근혜 패당의 전철을 밟는 수치스러운 망동”이라고 헐뜯었다. 이어 “외세에 빌붙으며 동족을 해쳐달라고 구걸과 청탁으로 날과 달을 보낸 이런 매국노들 때문에 북남관계가 파괴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상태는 극도로 고조됐다”며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패당의 어리석은 외세의존 책동과 그것이 초래한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해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금도 외세는 조선반도의 현 대결 국면을 통해 이득을 보려 한다”며 “이런 외세를 믿고 그와 공조하는 길로 나간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대립에서 벗어날 수 없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도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족이 아니라 외세를 중시하고 그와 공조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북남관계에 백해무익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외세의존병을 털어버릴 때가 되었다”며 “남조선 당국은 외세의 문을 두드릴 것이 아니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 통일을 이룩하려는 동족의 노력에 호응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2일에도 문 대통령의 전화외교와 특사외교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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