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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달아오르나…소매판매 두달만에 상승 반전
뉴스종합| 2017-07-28 09:59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소비심리가 본격 개선될 조짐을 보이며 소비지표가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반도체 부진 등의 여파로 광공업 생산이 타격을 입으며 전체 산업생산은 석달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5월 극심한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1.1% 하락세를 보였던 이후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0.9%) 판매는 감소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2.4%) 판매가 늘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소비지표가 한달만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소비심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DB]

반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1% 감소했다. 지난 4월 1.0%, 5월 0.2% 감소한데 이어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3.7%), 기계장비(2.2%)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7.4%), 반도체(-3.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설비투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운송장비(8.8%), 기계류(4.0%)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대비 5.3% 늘었다. 설비투자는 2분기 전체로도 4.4% 증가하며 회복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는게 정부 당국의 분석이다.

반면 건설기성은 2.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민간 주택 등 건축은 증가 전환되었으나, 토목이 부진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기성은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보다 1.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 역시 호조를 보였다”라며 “지출과 생산이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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