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늦깎이 코나 소형 SUV시장서 통했다…30일 만에 ‘1만대’ 계약돌파
라이프| 2017-07-28 11:38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 코나가 경쟁 모델보다 소형 SUV 시장에 2년 6개월 이상 늦게 등장했음에도 30일간 1만대 계약실적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코나는 전날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본지 7월 12일자 14면 참조>

이는 영업일 기준 30일 만의 기록으로 하루에만 평균 330대꼴로 계약이 이뤄진 기록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코나 연간 내수목표인 2만6000대의 약 40%를 채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세계 최초로 코나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코나는 출시 한 달 만에 7000대 이상 사전계약이 이뤄진 데 이어 10여일 만에 3000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 2015년 전후로 출시된 경쟁모델보다 코나는 최소 2년 반 뒤에 출시됐지만 이들 모델의 약점을 종합해 ‘보완모델’로 개발된 점이 시장에서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계약고객 중 45%가 20∼30대, 47%가 40∼50대로 연령별로 비교적 고른분포를 보이고 있고, 성별로도 여성이 51%, 남성이 49%를 차지하는 등 연령ㆍ성비별로 고른 고객 구성 또한 코나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코나 출시에 맞서 쌍용차가 강성을 높인 상품성 개선 및 2018년형 모델로 티볼리 아머를 새롭게 선보였고, 르노삼성이 다음달 1일부터 QM3 부분변경 모델 판매에 돌입해 향후 코나 판매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는 최근 뉴 QM3 출시행사장에서 “공급을 더욱 늘려 QM3를 최소 월 2000대 이상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코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지를 드러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