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日 아동학대 신고, 상반기 3만 건…사상 최고
뉴스종합| 2017-09-21 16:15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에서 올해 상반기 아동학대 신고 접수가 3만 건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NHK는 경찰청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아동 상담소에 피해가 접수된 18세 미만 어린이는 3만26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5751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상반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부모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부모 간 폭력을 목격하는 등 ‘심리적 학대’가 2만1406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 의식의 고양을 신고건수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기간 경찰이 적발한 아동 포르노 사건(1142건)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의 협박으로 인해 스스로 촬영한 나체 사진 등을 보낸 피해가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263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해자가 같은 세대인 척 낯선 아이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 등과 연계해 어린이 보호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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