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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러 대선 개입’ 광고 3000건 의회에 제출키로
뉴스종합| 2017-09-22 10:14
-의회·여론, ‘러 관련 정보 공개’ 압박 따른 조치
-저커버그 “민주주의 훼손 위해 페이스북 사용 원치 않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건(일명 ‘러시아 스캔들’)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3000여 건의 러시아 연관 광고 자료를 미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한 러시아의 선전 활동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라는 의회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비디오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나는 민주적 절차와 그것의 온전성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사진=AP연합]

그는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우리가 지지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러시아가 미 대선 기간 당시 470개의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정치적 선전 활동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들 계정은 3000여 개의 정치 광고를 집행했으며, 광고비로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는 페이스북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 위반을 이유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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