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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봉구에 민ㆍ관협력 ‘창의놀이터’ 조성
뉴스종합| 2017-10-20 07:16
-시ㆍ도봉구ㆍ세이브더칠드런 협력
-방학동 개나리어린이공원 새단장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20일 세이브더칠드런, 도봉구와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 놀이터 재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시와 자치구, 주민들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놀이터를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새단장하려고 한다”며 체결 목적을 설명했다.

창의어린이놀이터란 시설물만 있는 개성없는 놀이터가 아닌 직접 모험ㆍ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진 놀이터를 말한다. 서울 시내에는 현재 71개소가 있다. 시는 이 가운데 2015년 3개소, 지난해 2개소, 올해 상반기 2개소 등 모두 7개소는 이런 민ㆍ관 협력을 통해 조성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개나리어린이공원 놀이터의 현재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대상지가 된 도봉구 방학동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주택가에 있어 주민 이용률은 높지만, 1980년에 만들어져 시설물의 노후도가 심한 상황이다. 유지ㆍ보수가 이뤄진 건 2009년 단 한 차례 뿐이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우선 제약사 GSK와 함께 일대의 칙칙한 분위기를 밝고 화사하게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디자인 등 공사 전 과정은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완공 이후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사후 프로그램도 고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 기획ㆍ홍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하고, 도봉구는 행정지원 업무를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ㆍ민간단체와 지속 협력해서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린이 놀이터를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꾸미겠다”며 “낡은 놀이터를 지속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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