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JSA 대대장 미담 “진짜다” VS. “가짜다“ 진실게임
뉴스종합| 2017-11-20 18:58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대대장이 귀순한 북한 병사를 몸소 구했다는 뉴스가 진실 공방에 휘말렸다.

당시 병사 구조장면이 담긴 열감시장비(TOD) 영상에 해당 대대장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되자, 군 당국은 20일 JSA 대대장이 분명히 구조작전에 직접 참가했음을 분명히 했다.

대대장이 영상에 없는데도 군이 ‘맞다’고 억지를 부림에 따라 이 논란은 진실게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북한군 피격 및 귀순 사건이 벌어지자 다음날인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당시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19일 뉴스채널 YTN은 병사 구조 장면이 담긴 열감시장비(TOD) 영상에 대대장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실제 구조작전에 나선 우리 측 인원은 대대장이 아니라 부사관 2명이었음도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군 당국은 20일 대대장이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대장 등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북한군을 구조한게 맞느냐는 질의에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한측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서 귀순자를 안전지역으로 끌어낸 다음에 차량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대대장도 같이 (북한군을) 끌어낸 게 맞느냐는 질의에 “현장에 있었다”며 “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열감시장비(TOD)영상에 대대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추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판문점 북쪽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남측으로 피신한 북한 병사를 구출하기 위해 JSA 한국 부대 대대장이 직접 나섰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여론의 찬사가 이어졌고 해당 대대장은 “차마 (소속부대) 아이들을 보낼 수 없었다”며 자신이 직접 구조한 게 맞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며칠만에 그의 처신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