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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3개월 전엔 옆으로 누워 주무세요…사산율 3.7배 ‘뚝’
라이프| 2017-11-21 15:1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산모들은 똑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는 옆으로 누워자는 것이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임신 말기 똑바로 누워 잘 경우 사산 위험이 2.3배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21일 영국 맨체스터성모병원 알렉산더 히젤 박사팀이 임신 27~40주인 여성 1024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과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해냈다고 ‘영국산부인과학저널’에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전 수면습관 또는 사산 전날과 4주 전의 수면습관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사산은 주로 똑바로 잔 다음날 또는 5.5시간 이하로 잔 다음날 발생했던 것으로 나왔으며, 중간에 잠을 깨 화장실에 가거나 매일 낮잠을 자도 사산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히젤 박사는 “수면자세가 사산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똑바로 누워 잘 경우, 태아와 자궁의 합친 무게가 산모의 혈액 흐름에 영향을 줘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과 산소가 제한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신 중 똑바로 누워 자면 호흡 패턴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반대로 임신 말기 산모가 옆으로 누워 자기만 해도 사산율이 3.7%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에도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소규모이긴 했지만 이 같은 연구가 있었으며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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