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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이 아래 연차 때린다?…그에겐 인턴도 ‘선생님’”
뉴스종합| 2017-12-11 17:0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가 후배들을 때린다는 루머에 후배들이 입을 열었다.

11일 중앙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교수와 함께 일하는 후배 교수들은 이 같은 소문이 낭설이라고 답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문종환(38) 교수는 “이국종 센터장이 아주대 의대 1기여서 의사면허시험 모의고사 성적까지 살피는 등 후배들을 각별히 챙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센터장은 오히려 후배 존중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라며 “인턴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강병희(34) 교수 역시 “군의관 시절 방황하던 시기에 이 센터장이 잘 챙겨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8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강의를 진행한 이 교수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이 교수가 공개한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 중에는 “(이국종은) 유명한 꼴통 XX라네요”라며 “아랫년차들 때리고, 가오잡고... 한마디로 10XX”라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

댓글을 접한 이 교수는 “아래 연차 때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래 연차가 있어봤으면 좋겠다”며 “아무도 지원을 안 해 후배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이 교수가) 쇼를 하는거다. 누가 수원의 아주대를 찾아가느냐”며 학벌을 무시하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댓글들을 직접 읽은 이 교수는 “세상이 뒤에서 참 무섭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최근 귀순 중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이 교수는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과 이에 대한 정치권의 미흡한 지원 등을 가감없이 지적해 주목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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