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짧지만 알차게’…설의 유통학] 혼설족·몰링족 “이번 설은 푸짐하게 든든하게”
뉴스종합| 2018-02-14 11:32
식품·외식업계 명절도시락 등 특별메뉴 판매
코카-콜라 올림픽 맞춰 민속놀이 체험이벤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식품ㆍ외식업계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14일 관련업계 따르면 1인가구인 혼설(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족, 복합쇼핑몰에서 휴식과 즐길거리를 찾는 몰링(malling)족 그리고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업계 마케팅이 치열하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1인용 ‘사골떡만두국’(3500원)을 선보인다. 손만두에 고기고명, 고명지단 등 제법 그럴싸한 떡국 한그릇이 명절 분위기를 살린다.

본도시락은 ‘한정판 명절 도시락’(9900원)을 15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명절 도시락은 흑미밥과 궁중 잡채, 영양 버섯 불고기, 오색 진미전, 미역국 등 명절 요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국수나무는 설을 맞아 ‘알찬떡만두국’을 선보였다. 오랜시간 우려낸 멸치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다. 푸짐한 양에 부담없는 가격(6500원)도 강점이다.

명절 음식이 질렸다면 가족끼리 모처럼 별미를 즐길 수도 있다. (주)디딤이 운영하는 ‘더 반상’은 송도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거리형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몰’에 자리잡았다. 기존 디딤의 직영 브랜드인 ‘백제원’에 비해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한상 차림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한다. 직화돼지불고기부터 명품왕갈비찜 한상까지 다양한 한상을 맛볼 수 있다. 코엑스몰과 여의도IFC몰에 자리잡은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도 한곳에서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계절밥상, 빕스, 비비고, 제일제면소 등의 계열사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온가족이 즐기기 좋다.

이밖에도 모스버거는 25일까지 ‘모스점보치킨’과 ‘치킨버라이어티팩’을 각각 10%(3000원)와 16%(1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KFC는 19일까지 핫크리스피치킨 3조각, 텐더 3조각, 징거버거, 코울슬로 등으로 구성한 ‘설날팩’을 1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설 연휴 기간 이색 이벤트도 챙겨볼만 하다. 홍대에 위치한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동계올림픽 기간 도심에서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설치물이다. 설 당일인 15일과 17일 이틀간 2층 ‘PLAY TOGETHER :윈터스포츠존’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 춘천 구봉산점은 드라이브를 즐기며 들리기 좋은 곳이다. 벽 전체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끼리 드라이브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2곳의 투썸플레이스를 추천했다. 서울~김포~강화 48번 국도에 자리잡은 김포DT(Drive-Thru)점과 춘천 구봉산점이다. 김포DT점은 투썸플레이스 800호점이자 투썸의 첫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매장이다. 차안에서 먹기 편하도록 델리박스(포크없이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스낵류), 핫도그 등 그랩앤고(Grab&Go) 제품을 판매한다.

2층 매장은 넓은 공간에 아늑한 좌석, 통유리 채광까지 더해져 도로 위 오아시스가 되어준다. 낭만이 깃든 호반의 도시 춘천의 구봉산 카페거리에는 춘천의 명소가 된 투썸플레이스 춘천 구봉산점이 있다. 벽 전체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2014년 강원도 경관 우수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2층 옥상에 오르면 탁 트인 춘천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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