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이외수 작가에 소심한 복수? 5년치 사용료 1877만원 부과
기사입력 2018-02-14 18:16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문순 강원도 화천군수(자유한국당)에게 극언을 퍼부었던 이외수 작가 집필실에 대해 화천군이 최근 5년치 사용료를 부과했다. 1877만2090원.

이외수 작가는 화천군이 조성한 화천군 감성마을 소재 자신의 집필실에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약 11년간 거주했다.

14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은 이 집필실에 최근 5년 사용료 1877만2090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1월 6일 화천군 홍보대사인 소설가 이외수씨가 최문순 화천군수와 함께 화천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열린 루어낚시 테스트에 참여해 물고기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화천군은 앞으로도 집필실 사용과 관련해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익허가 등의 절차를 통해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추후 계약방법으로는 일반 입찰이나 재산의 목적, 성격 등을 고려해 지명 또는 수의계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문학관에 전시중인 이외수 작가의 소장품에 대해서는 이외수 작가가 요구할 경우 법적 절차에 맞춰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수 작가가 화천군과 체결한 기존 협약서는 새로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내용을 보완해 군의회 동의를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외수 작가는 지난해 8월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에서 술에 취해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흥일 화천군 군의원은 지난해 10월 27일 화천군의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지난 8월 감성마을에서 열린 세계문학축전 행사에서 기관장 등이 있는 가운데 이외수 선생이 화천군수에게 여러 가지 육두문자를 써가며 10여분 이상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군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외수 선생이 술 냄새를 풍기며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는 폭언과 소동을 피운 것은 군수뿐 아니라 군민을 모욕한 것으로 민의의 정당인 의회에 나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모두 133억원이 투입된 감성마을은 현재 운영비 등으로 매년 2억 이상 소요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은 경기 활성화에 대한 체감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의원들과 협의해 감성마을 운영비를 삭감하고, 그동안 보조금이 용도에 맞게 사용됐는지,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외수 작가측 관계자는 “당시 밤새 심사를 마치고, 새벽에 심사위원들과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에서 잠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결례를 했다고 판단, 군수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풀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몇 달이 지나 의회에서 갑자기 나와서 당혹스럽다”며 “군민에게 사과드린다”고 이외수 작가 입장을 거듭 전했다.

화천군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22일 성명서를 내고 “감성마을의 모든 시설물은 화천군의 행정재산이므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법적 규정에 따라 사용 및 수익 허가를 받고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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