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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세’ 소식에 국내 기름값 또 꿈틀?
뉴스종합| 2018-02-17 11:07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제유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정유업계가 유가 하락에는 둔감하면서도 일시적 상승에는 재빨리 가격을 인상해온 행태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4달러(0.6%) 상승한 6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4달러(0.84%) 오른 6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정상화되면서 ‘위험자산’인 원유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기름값 추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가 인상에는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하락에는 더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까지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제고 분량의 소진 시기를 감안해도 일선 주유소의 기름값 인상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즉각 국내 기름값에 반영될 것이라는 소비자의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정유업계의 반복적인 ‘대폭 인상-찔끔 인하’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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