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4달러(0.6%) 상승한 6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4달러(0.84%) 오른 6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정상화되면서 ‘위험자산’인 원유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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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기름값 추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가 인상에는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하락에는 더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까지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제고 분량의 소진 시기를 감안해도 일선 주유소의 기름값 인상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즉각 국내 기름값에 반영될 것이라는 소비자의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정유업계의 반복적인 ‘대폭 인상-찔끔 인하’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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