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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佛첼리스트, 17억짜리 도난 첼로 이틀만에 되찾아
뉴스종합| 2018-02-20 11:33
○…17억원이 넘는 고가의 첼로가 괴한에게 강도당했다가 유명 연주자인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텔레비지옹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첼리스트 오펠리 가이야르(44)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센생드니의 자택 바로 앞에서 흉기를 든 괴한과 마주쳤다. 이 괴한은 가이야르를 위협해 그가 들고 있던 첼로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가이야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 첼리스트로, 그가 강도에게 빼앗긴 첼로는 1737년 이탈리아 베니스의 악기장 프란체스코 고프리예가 제작한 명품이었다. 시가로 치면 130만 유로(17억원 상당) 가량으로, 프랑스 은행 CIC가 연주자인 가이야르에게 임대한 악기였다. 가이야르는 첼로를 강도당한 뒤 곧바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첼로 사진을 올리고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17일 오후 익명의 전화가 걸려와 “당신 집 앞의 차 안에 첼로를 놔뒀다”고 했고, 가이야르와 그녀의 남편은 아파트 앞에 세워둔 차의 유리가 깨진 채 뒷좌석에 놓여있는 첼로를 발견했다. 경찰은 강도가 암시장에서 첼로를 현금화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물건을 되돌려 준 것으로 보고 범인을 쫓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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