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날아온 알레르기 질환 ②]봄에 더 기승 부리는 ‘천식’
기사입력 2018-04-15 09:31 작게 크게
-봄철 꽃가루 등은 대표적인 원인 물질

-원인인자 멀리 하고 신체 면역력 높여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꽃향기 그윽한 봄이다. 하지만 평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봄과 함께 찾아온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로부터 호흡기를 지켜야 하는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특히 알레르기 원인 인자를 만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천식은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천식이란 특정 원인인자로 인해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때때로 협착을 일으켜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 휘이 혹은 가르랑거리는 거친 숨소리)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또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들은 악화인자가 확인되면 그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증상이 언제 악화되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다.

천식의 대표적인 실내 인자로는 집먼지 진드기와 그 배설물, 곰팡이류, 애완용 동물의 비듬, 털, 침, 소변, 바퀴벌레 등이 있다. 실내 인자가 악화 인자로 작용하는 환자는 증상이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나타난다. 때문에 집안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물 인자도 있다. 아스피린에 과민성이 있는 환자는 아스피린뿐 아니라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의 복용도 피해야 한다. 강혜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흡기 및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런 환자들은 진통제가 필요할 때 아세트아미토펜(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외 인자로 인해 특정 시기에 증세가 악화되는 환자는 그 시기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알레르겐이 다르게 작용할 수 있는데 봄철에는 주로 꽃가루, 가을철에는 환삼덩굴, 쑥 등 잡초 식물이 주요 인자다. 강 교수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원인 물질에 적게 노출되도록 하고 대기 오염지수가 높은 날에는 실외에서 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천식 환자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의 냄새, 음식을 조리할 때 나는 냄새, 후덥지근한 공기 등에 의해서도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과거에 이런 경험이 있는 환자라면 자극 물질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흡연은 호흡기 염증을 유발하고 기도 상피세포에 손상을 줘 알레르기 항원이나 자극 물질이 기도 점막을 쉽게 통과시켜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간접흡연자에도 동일하게 해당된다.

운동은 천식 환자에게 심폐기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운동 후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운동 유발성 천식은 심한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몇 분 후에 발생한다. 운동 후 5-10분에 가장 심하고 20-30분 후에는 대부분 호전된다.

강 교수는 “특히 차갑고 건조한 공기(날씨) 속에서 운동하는 경우 천식 악화가 잘 일어나니 이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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