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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후반 짧은 퍼트 5개 중 하나만 들어갔어도…
엔터테인먼트|2018-04-16 08:46
PGA투어 RBC헤리티지대회 아쉬운 준우승
강풍&불운…팬들 “잘했어요,이런날도 있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선을 다했는데, 퍼팅이 들어가지 않네요. 어쩔 수 없죠. 퍼팅 몇 개만 떨어졌어도(우승했을 텐데)….”

한국 골프의 희망 김시우(23)가 아깝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우승을 놓쳤다. 경기를 마친뒤 김시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번대회에서 다시 한번 자신감을 얻었고, 다승자가 되기 위해 어떤 면모를 더 갖춰야 하는지 교훈을 얻었다.

▶김시우가 연장 승부를 벌인 고다이라의 우승을 축하하며 악수를 건네고 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ㆍ781야드)에서 열린 연장전 세번째홀에서 파에 그치며 우승컵을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29)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채 3라운드 성적과 같은 12언더파로 고다리아와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 김시우에게는 기회가 참 많았다.

선두보도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지켜나갔다. 9번 홀(파4)에서는 자칫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린 밖 러프에서 과감히 잡은 퍼터를 잡고 버디 퍼팅을 집어넣었다.

큰 액션을 하지 않는 김시우도 이 퍼팅이 들어가자 환호성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11번 홀까지 2위권과는 두 타차로 앞서 우승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김시우의 퍼팅은 12번홀 파 퍼팅, 13, 15, 16번홀 2m 안팎의 버디퍼팅이 홀컵을 빗나갔다. 불안한 한 타 차 리드는 결국 17번홀에서 짧은 파 퍼팅 실패로 이어지며 고다이라 사토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로 친 샷이 홀 앞 2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붙은 것이다. 우승을 확정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퍼터를 떠난 공은 홀을 살짝 훓더니 왼쪽으로 지나가고 말았다.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두 번째 홀에서 파로 비긴 뒤 17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에 실패해 먼저 6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집어넣은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로써 올 시즌 자신의 첫 우승이자, 지난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노렸던 자신의 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시우는 2016년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스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안병훈(27)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톱 10’이다.

김민휘(26)는 이날 하루 5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로 떨어졌고, 최경주는 이븐파 284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 통산 7승의 고다이라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 폴터에 6타를 뒤졌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따냈다.

김시우는 “우승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후반에는 퍼팅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좀 위축이 됐고, 신경이 쓰였다. 후반 강해진 바람 탓에 그린이 느려져 퍼팅을 넣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팬들은 “이런 날도 있는 것”이라는 등의 격려말을 전하면서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 김시우에 대한 응원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약속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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