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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년6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2018-04-23 10:39
LA 오픈 준우승으로 포인트 상승
경쟁자 펑샨샨 산정결과 지켜봐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의 세계랭킹 1위 탈환이 눈앞에 다가왔다. 한번 1위에 올랐다가 20위권 수준으로 떨어졌던 선수가 다시 1위에 오르는 경우는 세계랭킹 산정 이후 없었다. 박인비가 23일자 순위에서 세계 1위가 되면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ㆍ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줄곳 3위를 달리다 마지막홀 버디로 랭킹포인트를 높이면서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1위 펑샨샨이 공동12위로 대회를 마감했기 때문에, 박인비와 펑산산의 23일자 세계 랭킹은 공식 발표가 나와야 정확히 확인될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은 경쟁 선수의 성적, 최근 경기 성적의 합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산정된다. LPGA 사무국은 소수점 두자리까지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랭킹을 번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주 세계랭킹은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모리야 주타누간이 고진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초반 2개의 보기, 마지막홀 짧은 버디퍼트 미스가 아쉬웠고 박인비는 9번과 11번 홀 버디 퍼트가 모두 홀을 맞고 나가는 불운에 우승기회를 놓쳤다.

2013년부터 LPGA 투어에 입문한 주타누간은 앞선 155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가 156번째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모리야는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아리야 누타누간의 친언니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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