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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뮬러 특검, 9월 1일까지 ‘트럼프 사법방해’ 수사 끝낼 것”
뉴스종합| 2018-05-21 11:28
줄리아니 “특검 측, 2주 전 수사일정 공유”
NYT 보도…“특검 공개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시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일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오는 9월 1일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줄리아니 전 시장이 2주 전 뮬러 특검 측과 트럼프 대통령 조사(인터뷰) 여부에 대해 협상을 하던 중 ‘사법방해 혐의’ 부분에 대한 수사일정을 공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는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뮬러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됐다.

뮬러 특검이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9월 초까지 마치더라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모든 수사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핵심인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가 남아있다.

그러나 뮬러 특검 측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언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를 놓고 특검과 트럼프 대통령 측이 협상하는 가운데 뮬러 특검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분명한 시도”라고 평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자신과 특검 측은 트럼프 대통령 조사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대통령의 주의를 흐릴 것”이라며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까지는 조사에 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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