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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김정은이 文대통령 ‘대미 링크’ 삼아, 한반도 운전자론은…”
뉴스종합| 2018-05-24 07:5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여옥 작가가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를 분석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한반도 운전자’ 역할은 물론 최소한 체면을 살려주기보다는 일종의 ‘대미 링크’로 삼았다”라고 지적했다.

전여옥 작가는 23일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 기자단 초청과 관련해 “북한이 풍계리 폐기현장에 우리 기자들 명단을 받겠다는 기사가 떴다. 애들 장난이 아니고 ‘김정은 장난’이다”라고 힐난했다.

전여옥. [사진=채널A]

그러면서 “한미정상 만남을 지켜보면서 참 심정이 착잡했다. (회담 장소가) 미국이 홈그라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야말로 ‘트럼프의 원맨쇼’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만남은 21분! 트럼프는 언론들의 길어야 5분 정도인 만남 사진 찍는 현장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해버렸다“라며 ”트럼프는 ‘애드리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옆에서 듣기만 하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것이 북핵 문제에서 우리 상황과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고 해설했다. 아울러“결국 이 한반도의 평화과정이 우리 의지가 아니라 ‘트럼프와 김정은, 그 각자 벼랑 끝 전술’에 달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측 공동취재단 8명은 23일 낮 12시 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인 공군 5호기(VCN-235)를 타고 원산으로 향했다.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우리 취재진의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 탑승을 불허했던 북한이 이날 오전 9시경 돌연 방북을 허가함에 따라 급히 정부 수송기를 타고 북한에 가게 됐다. 김정은 체제 북한의 첫 비핵화 행동인 ‘풍계리 이벤트’는 이르면 24일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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