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文 대통령, “책 읽기 좋아하게 된 건 아버지 덕"
라이프| 2018-06-24 11:18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책읽기를 좋아하게 된 건 아버지 덕이라며, 책 사랑을 또 한번 밝혔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 날이자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하는 20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연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휴가지에서 독서하는 모습의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책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한 번 장사를 나가시면 한 달 정도 만에 돌아오시곤 했는데, 그때 마다 꼭 제가 읽을 만한 아동문학, 위인전을 사오셨습니다. 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다며,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게 보내주시는 책은 꼭 시간을 내어 읽는다”며 책을 만드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발로 뛰고 자료를 뒤지며 보낸 작가의 노력과 생각을 만나는 시간”과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한 편집출판인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얻는 게 더 많기 때문에 꼭 책을 읽는다고 독서의 필요성을 전했다.

문대통령은 올해 정한 ‘책의 해’와 책 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해 언급, 강한 나라의 바탕은 다름아닌 책임을 강조했다.

“정신이 강한 나라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그 정신은 선대의 지혜와 책을 통해 강해집니다. 어떻게든 짬을 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부쩍 커진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책속에서 얻은 지혜를 나누는 일도 즐겁고,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의 책읽기를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장애인과 취약계층, 소외계층을 위한 출판지원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 무슨 책을 읽고 계신가요?”라고 올 한해 책으로 안부를 묻자고 제안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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