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땅 위에 선 태양…해바라기 지리산 아래 활짝
라이프| 2018-07-17 10:25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바라기(Helianthus)는 태양을 뜻하는 ‘Helios’와 꽃을 뜻하는 ‘Athos’가 결합해 이름 붙여진 태양의 꽃이다.

태양은 동서고금 찬란한 희망으로 숭배됐다. 서양에선 애모, 숭배의 의미로 통했고, 동양에선 생명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고흐가 사랑한 해바라기는 희망을 향한 열정이었다. 밤엔 프랑스 아를에서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면, 낮엔 해바라기였던 것이다.


대한민국의 여름 전령 해바라기가 17일 지리산 천왕봉 아랫고을인 경남 산청군 차황면 차황교 옆 꽃동산에 활짝 피었다.

땅 위에 우뚝 서 하늘의 태양과 마주했다. 태양의 위치에 맞춰 이 꽃이 바라보는 방향이 바뀌므로 ‘해 바라기’이다.

차황면은 마을 정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차황교 옆 빈공터를 활용해 해바라기 꽃동산을 조성했다. 면민들과 면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나서 해바라기 모종을 정성스럽게 키웠다고 한다.

문동규 차황면장은 “뜨거운 햇볕에도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환하게 꽃을 피운 해바라기처럼 모두가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