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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공연 도중 “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뉴스종합| 2018-07-18 09:18
[사진=OSEN]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수 DJ DOC가 공연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디스했다. 이를 두고 ‘속 시원하다’라는 반응도 있지만, ‘부적절하다’라는 반박 의견도 상당하다.

DJ DOC는 17일 오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몇몇 국회의원들이 이 공연을 지켜보는 가운데 DJ DOC는‘삐걱삐걱’을 불렀다. DJ DOC가 지난 1997년 발표한 4집 앨범 수록곡인 ‘삐걱삐걱’은 국회에서 싸우는 의원들의 모습이 코미디 같다고 풍자하는 내용이다.

당시 공연 관람객들에 따르면 DJ DOC 멤버 가운데 한 명은“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라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돌발 발언이 보기 좋지 않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창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면 ‘정치병 환자’라며 댓글 공세에 시달리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비판하면 ‘소신발언’이라는 이중잣대가 존재하기 때문.

DJ DOC의 발언이 ‘소신’이라 보는 네티즌과 ‘맹목적인 비난이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앞서도 DJ DOC는 정치적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콘서트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멤버 이하늘은 당시 ‘삐걱삐걱’을 부르기 전 “이 노래를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에 바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늘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촛불 집회에 참석해 전광판에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진을 띄우며 “이정현 대표 장 지지세요”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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