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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회원들 “문재인 탄핵 집회 동참하자”…충돌 가능성
뉴스종합| 2018-08-15 09:40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회원 상당수가 광복절인 15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14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다음 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무죄 선고 등에 대한 불만을 정권 차원에 직접 제기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참하겠다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이 집회의 주최는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로 애초 여성 관련 이슈와는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워마드 회원들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인 세대와 정치적 성향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극단적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워마드는 정치적으로 보수 극우와도 상통하는데, 생물학적 여성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문 대통령을 비롯한 남성 정치인들을 혐오한다.

이에 탄핵 집회 주최 측은 워마드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집결 장소를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6번 출구로 급히 옮겼다.

다만 변경된 집결장소와 행진코스 등이 워마드 게시판에도 잇달아 올라오면서 두 세력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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