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제23회 헤경 보험대상-심사위원장 심사평] 고객보호 기치로 ‘뉴 스타트’…보험산업 새 지평을 열었다
뉴스종합| 2018-10-24 11:12
국내 보험전문 시상제도의 효시인 헤럴드경제보험대상이 올해로 23회를 맞았습니다. 보험은 사고와 질병, 사망 등 삶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활을 보호해왔습니다. 매해 소비자 보호 업적에 근거하여 탁월하다고 평가되는 보험기업과 보험인들을 격려하고, 보험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독보적인 순기능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자랑스러운 전통의 맥을 잇는 의미에서 2018년에는 ‘New Start’라는 개념을 심사의 테마로 삼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말은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데이터 원천을 근간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혁신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리라 막연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의 대상인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대리변수(proxy variable)를 사용하는 보험산업에서는 산업의 본질과 경영의 내용이 통째로 바뀔 수도 있다는 학습된 예측이 가능합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헤럴드경제보험대상’은 1996년 신설된 국내 첫 보험 전문 시상제도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도 금융당국과 학계, 보험업계, 연구기관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창협 헤럴드경제 편집국장, 김봉균 금융감독원 보험총괄팀 부국장,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상무, 김두철 상명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 고봉중 손해보험협회 상무, 하주식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 보험과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미래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보험기업들은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조심스럽게 그러나 창의적으로 발을 내딛고 있다는 것이 심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마땅히 언급되어야 하고, 또한 다른 회사들의 표본이 될 수 있을 만큼 ‘새로운 출발’을 시도한 보험기업들을 선정하였습니다.

‘New Start’ 이외에도 보험산업의 면모가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보험경영이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느냐의 여부가 선정의 중요한 관건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보험산업에 있어서 ‘소비자 보호’는 절대적인 과제입니다. 다만 본 심사과정에서는 ‘소비자 보호’라는 개념을, 종전처럼 보험금 지급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한 상대적으로 소수인 보험소비자의 경우에 국한시켜 보지 않고, 훨씬 범위가 넓은 보험가입자와 더 나아가서는 가망고객들이 보다 넓고 유리한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경영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하였습니다.

헤럴드 보험대상은 총 일곱 분의 한국보험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에 의하여 철저하게 심사되었습니다. 시상 내용은 생ㆍ손보의 구분 없이 모든 심사세부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을 받은 기업에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각각 수여하는 종합대상과 고객만족, 마케팅, 상품개발, 인슈어테크, 및 사회공헌의 각 부문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보인 기업에게 수여하는 혁신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사항목은 ‘보험산업발전 기여도/공공성’, ‘수익 기여도’, ‘영업실적/성장성’, 그리고 ‘독창성’으로 세분되어 소정의 점수가 배정됐습니다. 심사결과 미래에셋생명과 DB손해보험 2개의 기업이 종합대상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7개 기업이 각 부문별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험산업과 수상 기업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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