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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 국토교통위 철도공사 감사] 코레일 일자리 창출계획 부풀리기 의혹
부동산| 2018-10-24 11:16
임피제·사망자 퇴직까지 포함
보고는 7751개 실제론 1751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5년간 7751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는 사망으로 인한 퇴직 예측 인원까지 넣는 등 꼼수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윤영일 민주평화당 의원(국토교통위 소속)이 코레일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분석한 결과 5년간 7751개 일자리 창출 계획 가운데 신규사업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는 1751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임금피크제 전환 인원 5240명, 기타 퇴직 500명, 정ㆍ현원차 해소 260명 등이다.

코레일이 밝힌 임금피크제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정년퇴직을 2년 앞둔 만 58세에 도달하는 인원을 단순 집계한 것에 불과하다. 신규 채용인원과는 상관이 없다. 기타 퇴직이란 의원면직, 명예퇴직은 물론 사망으로 인한 퇴직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코레일은 매년 100명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레일은 이 숫자를 그대로 신규 채용 계획에 포함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해당 인력을 제외하고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만들었지만 코레일은 석달 뒤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당초 인력을 그대로 포함해 발표했다.

윤 의원은 “공공기관이 실적 늘리기에만 골몰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 수립과 투명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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