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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ㆍ삼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강남대첩’
뉴스종합|2018-11-09 08:22

[사진=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국내 최초 전용 쇼룸이 들어서는 삼성디지털플라자 메가스토어 대치점 전경]

- 삼성 ‘데이코’ 연내 대치동 쇼룸 오픈
- 인수 2년 만에 국내 소비자에 첫 선
- LG 논현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맞짱
- 1조 국내 빌트인 시장 놓고 한판승부 예고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가전 ‘맞수’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을 놓고 ‘강남대첩’을 벌인다.

삼성전자가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국내 첫 쇼룸을 강남 대치동에 연내 오픈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9월 1억5000만달러(약 1683억원)에 인수한 미국 고급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전용 쇼룸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 대표 부촌(富村)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데이코 쇼룸은 지난달 공식 오픈한 서울 최대 규모인 삼성디지털플라자 메가스토어 대치점 4층에 들어선다. 

[사진=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데이코 별도 부스]

연말 쇼룸이 완공되면 데이코는 국내 소비자들에 직접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그동안 데이코는 국내에서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 9월에는 초호화주택단지인 ‘나인원 한남’ 공급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이번 데이코 전용 쇼룸에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데이코와 첫 합작품으로 선보인 ‘모더니스트 컬렉션’ 과 4000만원에 육박하는 포슬린 냉장고 등 데이코의 ‘헤리티지’ 라인업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데이코는 초고가 프리미엄 주방가전으로 북미 주택ㆍ부동산 시장에서 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은 올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세프컬렉션에 이어 최상위급 데이코 라인업까지 선보여 국내 빌트인 시장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사진=지난해 8월 문을 연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 전경]

한발 앞서 LG전자는 작년 8월 국내 최초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을 오픈했다. 올해 4월에는 쇼룸 방문객 수가 당초 예상의 두배를 웃돈 1만명을 돌파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은 지상 5층 건물 전체를 빌트인 주방공간으로 꾸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

방문객은 전문 디자이너에게 주방의 크기와 구조에 맞춰 공간 디자인은 물론, 설계부터 시공까지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외 명품 빌트인 가구 업체인 독일 ‘포겐폴’, 이탈리아 ‘다다’ 등의 별도 전시층도 마련돼 단순 제품이 아닌 가구를 패키지로 선택한 고객은 80%에 육박한다.

[사진=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 내부]

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가 자체 기술과 디자인으로 론칭한 독자 브랜드”라며 “그동안 가구, 건설, 인테리어 업체가 중심이 돼 왔던 빌트인 시장에서 가전이 중심이 되는 형태로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가전시장(6조5000억원)의 15.4%에 해당한다. 전세계 가전시장에서 빌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4%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 빌트인 시장 규모는 5%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난 상태”라며 “잠재성장률이 높아 데이코 쇼룸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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