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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경전철’ 첫 터널공사 완료…2022년 2월 개통 ‘이상무’
뉴스종합| 2019-04-23 11:37
공정률 19%…18개 터널 순차관통

서울 지하철9호선 샛강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신림선’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전체 6.5㎞ 구간을 연결하는 18개 터널 가운데 7번째 터널(213m)인 (주)농심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2월 착공한 이래 2년2개월만에 첫 터널 공사 완료다. 7번째 터널은 보라매공원(105정거장) 입구와 연결했다. 현재 신림선 공정률은 19%다. 이대로라면 2022년 2월 개통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다.

시는 보라매공원 구간(292m)에 대한 본체 구조물은 오는 12월 말까지 끝낼 예정으로, 이번에 공사를 마친 7번째 터널과 함께 총 505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 연결된 터널 구간은 원지반까지의 두께가 얇은 저토피, 연약지반임에도 불구하고 개착(開鑿)으로 공사하지 않고 기계 굴착을 이용한 터널공법으로 안전하게 시공됐다. 보라매공원 내 이용 시민 불편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당초 공정보다 2개월 단축했다.

이제 남은 17개 터널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관통할 예정이다.

시는 소음과 진동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진동 기준치(발파 시 소음 75dB, 진동 0.3㎝/초) 이하로 발파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외부전문가 현장점검은 물론 민원인이 원하면 민원인이 선정한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2호 경전철인 신림선은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지나 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7.76㎞로 차량기지 1곳과 환승정거장 4곳을 포함해 모두 13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소음과 진동이 적은 고무차륜 시스템을 시 최초로 도입한 도시철도로서 완전 무인운전 열차시스템(3량 1편성)으로 운영한다. 총 투자비는 8376억원이다.

2022년 2월 개통하면 샛강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약 24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취약 지역인 서울 서남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이 기대된다.

한제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첫 삽을 뜬지 26개월 만에 신림선 도시철도의 터널이 처음 관통됐다. 신림선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2022년 준공 시까지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철도가 건설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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