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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UP!]롯데제과, 구조조정의 단맛을 맛볼 때
뉴스종합| 2019-06-06 07:56

- 해외 법인 성장세 가속화
- 건과 부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강화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롯데제과가 해외 법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제과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법인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제과 해외법인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롯데제과의 기업가치가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물출자로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 제과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 법인의 84%에 달한다“며 ”해외에 국내 규모에 맞먹는 롯데제과가 하나 더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6000억원, 영업이익률 9%의 이 해외 법인들은 향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10%, 17%씩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법인 이익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의 부담이 과실로 변화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건과 매출액은 지난해 10% 줄은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영업방식이 시장 점유율 상승에서 현금흐름 개선으로 바뀌면서 구조조정의 효과가 발휘될 전망이다.

이연구원은 “상반기 중 매장사업 철수가 완료되면 베이커리와 건강식품의 적자가 연간 1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과의 경우, 가격 정찰제가 확대되면서 앞으로도 수년간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 사업을 계열사로부터 재인수 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300억원 증가될 경우 2020년 이후 빙과 매출액은 매년 평균 4.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영업·물류 등 전 부문의 비효율성 제거 작업의 성과도 기대할 만하는 평가다.

이같은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78%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이후에도 카자흐스탄과 인도의 성장, 파키스탄과 국내의 실적 회복으로 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23.5%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외 동종 그룹 중 이익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회사로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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