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주가 하락에 베팅…‘ETF 인버스’ 수익률 17%
뉴스종합| 2019-06-09 08:40
5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19.5% 증가
레버리지ㆍ인버스형 인기…거래대금 52.2%↑


사진=영화 <국가부도의 날> 포스터.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미중 무역분쟁 확대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유형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높은 인기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면서 ETF 전체 상품의 월간 수익률은 -4.91%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유형의 상품은 수익을 냈다.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인버스 종목들이 차지한 가운데 특히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로 한 인버스 종목 5개는 수익률 17.0∼17.3%로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기초지수 상승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종목들은 큰 손실을 봤다.

월간 수익률 하위 5개 종목은 코스닥150 지수 또는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종목들로, 수익률은 각각 -20.7%에서 -21.0%로 큰 손실을 봤다.

증시 부진 속 개별 주식 종목이나 일반 주식형 ETF 투자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이같은 인버스ㆍ레버리지 유형 ETF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5월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5288억원으로전월(1조2788억원)보다 19.5% 증가했다.

같은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3828억원으로 4월(5조3783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ETF 시장의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유형별 거래대금을 보면 인버스ㆍ레버리지형의 5월 거래대금은 4월보다 52.2% 증가했다.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레버리지ㆍ인버스형이 62.5%, 국내 주식형이 28.9%, 국내 채권형이 5.0% 순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레버리지ㆍ인버스 유형이 6개나 포함됐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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