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도시바 정전 사고, 證 “삼전 SK하이닉스 반등 추동력”
뉴스종합| 2019-07-01 11:07
- WD 발표로 사태 장기화 전망
- 6월 낸드 가격 올해 첫 보합세
- 삼전 2분기 영업익 6.3조 예상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최근 도시바의 메모리 공장 정전 사고로 인한메모리 반도체 감산과 화웨이 제재 완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주가 반등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 발생한 일본 도시바 공장의 정전 사고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시바의 정전 사고 이후 파트너 사인 웨스턴디지털이 이번 정전으로 6엑사바이트에 달하는 웨이퍼가 손상됐다고 밝혀 사고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산차질 영향이 웨스턴디지털의 분기 출하량의 6.2% 이상에 달해 마이크론의 10% 감산에 이어 국내 대형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낸드 계약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전월 대비 보합수준을 기록했다. 낸드 가격 전망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28일 0.14%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업들이 계속해서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겐 호재다.

화웨이에 D램과 낸드메모리를 공급해온 SK하이닉스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화웨이 제재 조치에 따른 상대적 수혜주였던 삼성전자 역시 미중 무역갈등이 결국 완화되는 국면으로 전개되면 그동안 눌려있던 서버 수요의 회복 가능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 3000억원으로 컨센서스 6조1000억원대보다 높게 추정했다. 원화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00억~3000억원 증가하는 환율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7224억원으로 전망된다. 5월 수출데이터가 부진한 상황에서 6월에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형주의 경우 낸드 메모리 소재주 보다 장비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소재주의 경우 지금 당장 감산이 진행되기 떄문에 올해 하반기 실적은 기대감 대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평택과 시안 2기 장비 공급사인 원익IPS, 케이씨택과 SK하이닉스 M15관련주인 오션브릿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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