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북대 교수 “화류계에 전북대 여학생 많다” 수업 중 막말
뉴스종합| 2019-09-17 07:21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각종 '막말'을 일삼아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전북대 재학생들에 따르면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지난 9일 올라왔다. 게시자는 자연과학대 A교수가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한 발언 내용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에는 “A교수가 강의 시간에 자신의 와이프가 195번째 여자인데, 이들을 사귀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엔조이로 만난 적 없었다”며 강의 내용과 무관한 얘기를 자주 꺼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가끔 유흥주점을 가는데 화류계에 전북대 여학생들도 많이 다닌다. 그 학생들에게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고 말했다”고 적시했다.

게시자는 “해당 교수가 일본 불매 운동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 나 혼자 롯데백화점, 유니클로 가서 몽땅 샀다고 자랑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교수는 ‘교회에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짠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며 종교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시자는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전북대 당국은 10일 이 사실을 학과에 통보했고 학과는 교수회의를 통해 이 수업을 폐강했다. A 교수도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A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는 대학본부 차원에서 조사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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