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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고지 다다른 코스피…“반도체·통신株 주목“
뉴스종합| 2019-09-22 18:18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9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2100 재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사이클이 다시 시작되고, 무역 불확실성이 잠시 완화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4분기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과정과 기업 실적개선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IT와 통신·자동차 등 대형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중 2100포인트 돌파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나 이익모멘텀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드웨어, 가전 등 반도체 외 IT 업종에서도 이익의 개선세가 확인된다. 지수 기여도나 수급 강도 등을 고려하면 IT에 관심을 가져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업황이 저점을 형성한 IT와 5G 상용화 기대가 여전한 통신, 경기소비재주인 자동차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반도체 가격에 대한 뷰가 바뀌고 있다”며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하반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로 잠시나마 소폭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반등이 직전 주도주인 IT와 바이오로 채워졌다는 것이 께름칙하다. 직전 주도주의 반등은 새로운 상승국면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주식시장은 향후 재하락의 과정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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