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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3분의1이 월급 200만원 안돼…농림어업·숙박음식·사회복지·예술 취약
뉴스종합| 2019-10-22 15:40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아직도 월급 200만원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 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의 생산성과 임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4월 기준) 우리나라 임금근로자(2030만1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9.7%, 100만∼200만원 미만이 24.3%로, 총 34.0% 근로자의 임금이 200만원을 밑돌았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1.0%, 300만∼400만원 미만은 16.9%, 400만원 이상은 18.0%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0.1%포인트, 100만∼200만원 미만은 4.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과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은 각각 1.9%포인트, 1.1%포인트, 1.2%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는 2016년 상반기 이후 3년 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3분의1 이상이 월 급여 200만원을 밑돌아 더욱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농림어업에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66.8%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66.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2.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정보통신업의 월급여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11.5%로 가장 낮았고, 금융 및 보험업(14.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4.4%) 등도 월급여 200만원 미만 비중이 낮았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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